닛산-크라이슬러 합작 합의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4.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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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과 크라이슬러는 자동차 합작 생산에 합의했다고 CNN머니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합의로 닛산은 크라이슬러에 기존 베르사(Versa)와 유사한 모델의 소형차를 일본공장에서 주문자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게 된다. 닛산이 크라이슬러에 제공할 새 모델은 2010년 남미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크라이슬러는 멕시코 조립공장에서 닛산의 다지 램(Dodge Ram) 트럭 버전을 생산할 계획이다. 크라이슬러가 공급하게 될 트럭은 2011년 판매, 타이탄(Titan) 트럭을 대체하게 된다.



CNN머니는 "닛산과 크라이슬러의 합작이 양사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회사 간 합작 생산으로는 이번이 세번째 합의이다.
CNN머니는 또 "이번 합의는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스타일이 비슷한 데다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닛산의 카를로스 곤 CEO와 크라이슬러의 밥 나델리 CEO 모두 기회를 잘 포착해 재빨리 움직이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곤 CEO는 지난 2006년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시도가 실패한 뒤 북미지역을 기반으로 한 파트너를 원했다. 또 나델리 CEO는 크라이슬러를 발판으로 오너인 서버러스캐피탈매니지먼트가 높은 수익을 낼 수 있기를 바랐다.

CNN머니는 "이번 합의로 닛산은 북미지역 파트너와 함께 판매가 저조했던 타이탄 트럭을 대체할 제품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또 크라이슬러는 소형차 생산으로 연 20만대 이상 판매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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