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인 한나라당 공천 주역들이 줄줄이 낙마했다. 18대 총선 최대의 이변이다. 이명박 대통령으로서는 '수족'이 모두 잘린 셈이다.
낙선한 공천 주역들이 박근혜 전 대표측과의 갈등의 정점에 있다는 점에서 '박근혜의 저주'가 현실화됐다는 말도 나온다.
이 의원은 밤 10시 현재(개표율 76.8%) 서울 은평을에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에게 득표율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뒤져 있다.
공심위 간사인 '친이' 정종복 의원도 경북 경주에서 분루를 삼키는 분위기다. 90% 남짓 개표된 결과 '친박연대' 김일윤 후보에게 5%포인트 이상 뒤져 있어 금배지를 반납할 위기에 처했다.
자연스레 "이번 총선의 최대 승자는 박 전 대표" "박 전 대표의 저주가 현실화됐다"는 말이 나올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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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의 측근으로 무소속 당선된 김무성 의원은 공천 이후 이 의원과 이 사무총장을 겨냥해 "총선에서 낙선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