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윤정석 특검보는 8일 "그 동안 조사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삼성전략기획실 임원 3명을 불러 보강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 특검 수사 대상인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 로비 의혹은 물론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이 제기된 고소·고발사건과 관련된 조사 내용을 재차 확인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막바지 보강조사와 함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주요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와 법리 적용 문제도 검토 중이다.
윤 특검보는 "원래 법리 검토란 것은 별도로 이뤄지는 게 아니고 조사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대체적으로는 (법리 검토를)마무리하는 단계지만 완전히 끝났다고는 할 수 없다"고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왔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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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특검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특검팀은 늦어도 20일을 전후해 모든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 회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민변과 참여연대 등 고발인 단체들은 7일 삼성특검팀에 '면죄부 수사 중단'과 '이 회장 등 삼성일가 사법처리'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수사의견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