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2공장 완공, 60만대 생산체제 구축

베이징(중국)=강기택 기자 2008.04.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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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가 연산 30만대 규모의 중국 베이징 제2공장을 준공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010년 중국 판매를 104만대까지 확대하고 '생산-판매 100만대 클럽'에 가입해 중국 최고의 자동차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중국 생산법인인 '베이징현대'는 8일 베이징시 순이구에 위치한 베이징 제2공장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공장은 베이징 순이구 린허 공업지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설비용으로 총 7억9000만 달러가 투입됐다.



베이징현대는 2공장의 생산능력을 내년도까지 20만대로 유지한 뒤 2010년부터 완전가동에 들어가 30만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1공장 생산물량(30만대)을 합하면 중국에 총 60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2공장이 완전 가동될 경우 현대기아차그룹은 염성에 연산 43만대의 생산거점 구축을 마무리한 기아차 공장까지 포함해 중국에서 10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몽구 회장, 이현주 주중 한국 대리대사, 쉬허이 베이징현대 동사장, 유치중앙정치국 위원 겸 베이징시 당서기, 궈진룽 베이징시 시장, 지린 수석부시장, 루하오 부시장 등과 베이징 현대차 딜러단, 협력업체 직원, 본사와 공장 임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60만대 생산체제 구축은 베이징현대가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의 자동차 회사로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국형 아반떼 출시를 계기로 중국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디자인과 사양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02년 10월 베이징기차와 합작으로 1공장을 건설하며 중국대륙에 첫발을 내딛었으며 이번 2공장 준공에 따라 중국 공장은 미국, 인도, 체코, 슬로바키아 등 주요 해외 거점의 현대.기아차 생산공장 중 최대 생산규모를 갖췄다고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첫 현지 전략형 모델인 중국형 아반떼(현지명 '위에둥 悅動')의 신차 발표회도 함께 개최했다. 베이징현대는 또 '기술센터'의 가동에 들어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차종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는 지난달 15일 제2 모듈공장을 설립해 위에둥 생산에 필요한 프런트엔드 모듈, 운전석 모듈, 섀시 모듈 등을 제작해 베이징현대에 공급해 왔다. 현대모비스 역시 2010년에 중국에서 100만대의 모듈을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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