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대상은 경영권 불법승계 및 비자금 조성, 정·관계 불법 로비 의혹 등 크게 3가지로 수사 초점은 이 회장의 지시 또는 묵인이 있었는지 여부에 맞춰질 전망이다. 이들 의혹 대부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거나 사실과 다르다'는 게 삼성 입장이다.
#쟁점1 CB.BW 매각 적법성=경영권 승계의혹의 핵심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이재용씨 등 이 회장의 자녀들에게 인수되는 과정이 적법했는지 여부다.
그러나 삼성측 주장은 '이 회장은 관계가 없다'로 요약된다. 계열사들의 실권행위 자체가 기획.의도된 것이 아니라는게 기본 입장이고 구조본 차원에서의 개입은 있을 수 있지만 이 회장은 모르는 사안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이병철 선대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이 회장의 개인 돈"이어서 비자금이 아니라는 논리다. 삼성 임직원 명의로 삼성증권 등의 주식이 차명보유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한적이 없다.
#쟁점3 정관계 불법로비 = 검찰 간부 등 유력 인사에게 조직적으로 금품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김용철 전 법무팀장과 삼성의 입장이 극명하게 대립되는 부분이다. 삼성은 이 부분을 전면 부인하고 있고 특검은 김 전 팀장을 참고인으로 소환,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