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행장 "올해 추가 M&A에 관심"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08.04.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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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시총 하락은 단기적 평가..펀더멘털 매우 견고"

강정원 국민은행 (0원 %)장은 4일 "금년 중 소비자금융 진출을 포함해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국내외 금융회사에 대한 추가적 인수합병(M&A)에 적극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월례조례에서 "그동안 강화된 체질과 경쟁은행 대비 월등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향후 추가적 M&A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행장은 "그동안 글로벌 유동성 위기로 인한 외국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 등으로 인해 시가총액이 상당히 하락하는 상황을 맞았다"며 "그러나 이는 시장에서의 단기적 평가일 뿐 경영 펀더멘탈은 매우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체력을 측정하는 이익규모, 수익성,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등의 주요 재무비율에서 국민은행은 여전히 경쟁은행 대비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카자흐스탄 내 6위의 상업은행인 센터크레디트은행(BCC)의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해외에서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한 매우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자산규모 7조2000억원 규모인 BCC 인수는 향후 국민은행의 성장 및 수익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 BII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보유 지분을 매각키로 결정했다"며 "지분을 추가 인수하는 것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해 일단 차익을 실현한 후 새로운 인수 또는 전략적 투자대상을 재탐색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이번에 2003년 12월 834억원을 투자한 BII 지분을 3718억원에 매각키로 해 연평균 41%라는 높은 세전 투자수익률을 얻게 됐다"며 "이는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투자에 새 지평을 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간 내실강화를 위해 타행에 비해 양적으로 다소 더디게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카자흐스탄 상업은행 인수 및 성공적인 BII 투자수익 시현은 국내외 금융회사에 대한 추가적 M&A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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