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종창 금융감독원장과 박성득 감사원 감사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일선이 움직이지 않는 것 같다. 위에서의 변화가 밑에까지 영향을 미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일산 경찰서를 전격 방문해 10여분간 경찰의 안일한 태도를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연이어 나오는 일들을 아직도 일선 경찰이 소홀이 다루고 있다. 국가는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데, 일선 경찰은 아직도 생명의 귀중함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사건이 미수에 그쳤기 때문에 다행이지 더 일어날 수도 있었다. 그런 사건이 폭행 사건으로 끝나 버리고, 일선 경찰이 아직도 형식적으로 처리하고 있어 경찰이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뛰어 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