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에도 증시는 상승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3.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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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코스피 보름만에 최고

북한이 28일 서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증시는 오히려 보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10시30분께 서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이 보도가 인용한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서해상에서 사거리가 짧은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한 것으로 안다"며 "군 당국이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사거리 46km의 함대함 미사일(스틱스) 3발 가량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며, 군 당국에서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부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동계훈련 차원인지 개성공단의 남측인력 철수요구 등과 관련된 것인지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합참 공보관실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여부에 대해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오전부터 26일 낮 12시까지 서해 남포 해상 일대에 민간선박 항행금지령을 선포하고 사거리 46km의 스틱스 대함 미사일을 장착한 150t급 유도탄고속정 1척을 대기시킨 채 미사일을 발사하려다 중단한 바 있다.



△증시에 '축포'?…코스피 보름만에 장중 최고치
그러나 이같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오후1시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1.8포인트(1.30%) 오른 1689.04를 기록중이다.

미사일 발사 소식이 알려진 직후에도 오히려 지수는 상승해 낮12시40분을 전후로 17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7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6일 장중 고점 1705.97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환율과 금리도 일시적인 변동이 있었으나 이내 안정세를 되찾았다. 원/달러 환율이 995원까지 일시 상승했으나 오후1시15분 현재 989.9원으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채권시장도 차분한 모습이다. 채권 금리는 한때 0.3%포인트 가량 올랐으나 즉각 안정을 찾아 국고채(3년) 금리가 전날과 같은 5.17%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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