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회장 "대우조선 비싸다"

더벨 박준식 기자 2008.03.28 11:07
글자크기
이 기사는 03월28일(11:0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강덕수 STX 그룹 회장은 28일 대우조선해양 (32,800원 ▲1,200 +3.80%) 매각과 관련, "최근 우리나라 기업인수합병(M&A) 시장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인수가격이 실제보다 과대평가된 것 같다"며 입찰참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강 회장은 이 날 서울역 앞 STX팬오션 (3,550원 ▲20 +0.57%)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당초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심이 있었지만 최근 분위기는 잠재 인수자들의 물밑 경쟁으로 인해 과열된 양상"이라며 "본질가치보다 가격이 너무 오른다면 입찰참여를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통운 인수 실패와 관련, "우리가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긴 했지만 인수전에서는 여러변수가 있기 때문에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본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 회장은 이어 아커야즈 인수와 관련, "EU 승인이 예상대로 이뤄져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가간 M&A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치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하고 정부나 국제사회의 공정한 원칙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