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은 28일 강남구 논현동 서울YMCA 강낭지회 4층 우남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건 등 3개 안건을 30여분만에 모두 처리했다.
한 주주가 삼성 계열사들이 일제히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주총이 열리는 것과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잠시 긴장감이 흘렀지만 그 뿐이었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인사말에서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 "지난해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태안 기름 유출 사고로 주주님들께 염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속에 매일 수많은 임직원들이 기름제거 작업에 참여하는 등 피해 복귀를 위해 인적 물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도높은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기금 출연에 따른 차질 만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올해 영업과 관련해서는 "조선업이 호황을 달리고 있는 지금이 신사업 진출과 신제품 개발을 적극 모색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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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기적인 계획 아래 준비해온 크루즈선 시장 진출에 매진하는 한편 해저자원 개발사업 분야에도 적극 나서 회사의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아울러 "플로팅 도크와 메가블록공법과 같은 창조적 혁신이 있었기에 비약적인 발전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기존 업무방식과 기술에 대해 끊임업이 의문을 제기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는 창조적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