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뉴타운'에 아파트 4545가구 들어선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3.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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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웰빙·친환경 등 '3색 테마도시'로 탈바꿈

↑ 신림뉴타운 배치도↑ 신림뉴타운 배치도


서울 강남의 대표적 낙후지역인 신림6·10동 일대가 아파트 4545가구 규모의 '신림뉴타운'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관악구 신림동 1514번지 일대(미림여고 건너편 밤골) 52만7790㎡를 친환경 뉴타운으로 조성하는 '신림 재정비촉진계획(안)'이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015년까지 이 지역에는 용적률 220~230%가 적용돼 지상4~33층 높이 아파트 4545가구가 건립된다.



관악산과 맞닿아 있는 이 일대는 △교육복합타운 △시니어웰빙타운 △친환경 아동복지타운 등 '3색 테마도시'로 탈바꿈한다.

교육복합타운은 교육복합센터(1만4147㎡)와 광장형 공원(6936㎡), 청소년을 위한 공공용지 (1만968㎡), 교육커뮤니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니어웰빙타운은 노인복지시설(1300㎡)과 게이트볼장이 설치된 웰빙테마공원(5582㎡), 실버형 임대주택 등으로 이뤄진다. 친환경 아동복지타운에는 자연생태공원(2만157㎡)과 영유아 보육시설이 갖춰진 아동복지시설(2006㎡) 등이 조성된다.



시는 신림뉴타운이 관악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초고층, 연도형, 고층 탑상형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단지 입구쪽에는 32층, 33층 초고층 아파트 2개동이, 관악산과 접한 지역은 테라스하우스와 중층형 아파트가 들어선다. 생태하천변과 지구내 생활가로변에는 연도형 주택이 배치된다. 단지 중앙부에는 고층 탑상형 아파트가 건립된다. 또 고효율 에너지 사용을 위한 집단 에너지 시설과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 도입된다. 범죄 예방 시스템이 갖춰지는 등 여성과 아이들을 배려한 주거단지로 꾸며진다.

생태공원 지하에는 저류시설 2개소가 설치돼 집중호우시 관악산에서 내려오는 빗물이 저장된다. 인근 지역 수해 원인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마련된 셈이다. 도림천 지류를 하천수 및 취수 빗물 순환 방식으로 생태복원하는 방식도 도입된다.


이 일대 교통 편의를 고려, 폭 8~20m의 도로 9개 노선이 신설된다.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인 신림선 경전철 개통과 맞물려 교통 편의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신림뉴타운은 서울의 대표 낙후지로 꼽히던 신림동 지역이 수도권 남부의 허파인 관악산과 조화를 이룬 친환경 뉴타운으로 조성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 지역은 서울에서 최고의 쾌적한 주거단지로 변모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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