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는 25일 수소연료전지차인 스포티지 1대를 민간평가를 위해 에너지관리공단에 전달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운행할 스포티지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ㆍ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80kW급 연료전지스택을 탑재하고 350바(bar)의 수소를 일회 충전해 3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 사업을 통해 2009년까지 국산연료전지를 탑재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34대(승용 30대 및 버스 4대)가 우리나라 주요 도시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는 현재 수도권 내에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7대와 수소연료전지버스 2대를 시범운행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차량 운행자료를 확보해 성능, 내구성, 환경성 등에 대한 종합 평가를 실시하고 기술개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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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올해 안에 연세대학교, 자동차부품연구원, KIST(수소연료전지사업단) 등에도 차량을 인도해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또 오는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외부 운행기관을 확대하고 성능을 향상시킨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2004년 9월부터 미국 정부 에너지성이 주관하는 '연료전지차 시범운행 및 수소충전소 인프라구축' 사업 시행사로 선정돼 미국 주요도시(3개 지역 5개 기관)에서 연료전지차를 시범운행 중이다.
↑조원석 현대·기아차 선행기술센터장(왼쪽)이 구종덕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에게 차량을 인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