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펀드, 동원개발 주주제안 '두번째 성공'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3.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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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선임성공… 배당액 50%증액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LKCGF:속칭 장하성펀드)가 삼양제넥스 (213,500원 ▲2,500 +1.2%)에 이어 동원개발 (2,625원 ▲15 +0.57%) 주주총회에서도 주주제안을 관철시켰다.

장하성펀드는 지난 21일 부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배상환 프로로지스 코리안 매니지먼트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시켰다. 또 경영진이 내놓안 주당 300원 현금배당안보다 50% 높은 주당 450원 배당을 이끌어냈다.



장하성펀드와 동원개발은 최근까지도 감사선임, 주주총회 결의취소 등에 관한 송사를 벌였으나, 주총 직전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냈다.

양측은 올해 9월말까지 자산활용과 장기배당정책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장 펀드의 고문을 맡고 있는 장하성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장은 "이번 주총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동원개발 경영진이 우리의 장기투자의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장하성펀드는 지난 6일 삼양제넥스 (213,500원 ▲2,500 +1.2%)의 주총에서도 조성하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시켰다. 하지만 21일 벽산건설과 대한제분, 성지건설 주총에서 '트로이의 목마'격인 감사를 적진에 투입시키려 했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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