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21일(16:1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이 법원에 GS칼텍스의 현대오일뱅크 주식매입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또 현대오일뱅크 경영권 매각을 추진중인 아랍에미리트 석유회사 IPIC를 대상으로 가처분 신청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법원의 심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현대오일뱅크 매각이 전면 중단되는 것은 물론 공개매각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IPIC를 상대로 주식매각금지 가처분신청도 검토중이다.
신청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지난해말 IPIC를 상대로 이의제기를 해 계약서상 주식매각금지 절차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IPIC측이 최근까지 우선매수청구권에 해당하지 않는 일부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시도를 했다고 적시돼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법원의 판결이 나와봐야 되겠지만 중재까지 가게 될 경우 향후 1~2년동안 매각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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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IPIC가 현대중공업과의 법률적인 문제를 풀지 않은 채 매각을 강행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수 후보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어 매각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IPIC는 지난 99년 6127억원을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했으며, 2006년 콜 옵션을 행사해 현대중공업이 갖고 있던 지분 20%를 추가로 인수한 바 있다. 작년말 현대오일뱅크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GS칼텍스, 롯데그룹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 STX, 미국 코노코필립스 등 4개 업체로부터 최종입찰제안서를 접수 받았지만 아직까지 우선협상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