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효성 (52,200원 ▲1,200 +2.35%) 대우증권 (8,610원 ▼260 -2.93%) 오알켐 (201,500원 0.00%) 쥬얼리아 옵셔널캐피탈, 그리고 머니투데이 임직원들이 함께 사랑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독자는 "머니투데이 기사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면서 "손자도 있고 곧 태어날 손녀도 있고 해서 남 같지 않아서 보내게 됐다. 수림이가 빨리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주)효성 임직원들은 21일 점심을 굶고, 대신 절약한 점심값을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수림양의 치료비로 전달했다.
수림이 부모님은 가슴이 미어지지만, 수림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이라도 치르려고 한다.
수림이는 골수은행에 등록을 마치고 골수 일치자를 기다리고 있다. 항암치료와 골수이식 수술에는 3000만~5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아버지가 철강회사에서 일하는 수림이네 가정은 월 200만원의 수입으로 반지하에서 생활하고 있어 이 비용을 마련하기가 막막한 현실이다.
현재까지 치료비만 1000만원이 들었다. 200만원 정도는 겨우 지불했지만 나머지는 연체돼 있다. 수림이 아버지는 몇 년 전 개인사업을 하다 사기를 당해 6000만원의 부채도 있다.
수림이가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이번 달에는 ㈜효성이 새로 동참했다. 효성 임직원 1000여명은 이날 한 끼 점심 대신 점심 값을 모았다.
효성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본사 사옥에 '수림양의 천사가 돼 주세요'로 시작하는 안내 문구와 함께 곳곳에 모금함을 배치했다.
엄성룡 효성 홍보팀 전무는 "어려운 어린이를 돕는데 여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재원 인사팀 직원은 "나에게는 크지 않은 점심 한 끼가 한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에 매우 기뻤다"며 "꼭 수림이의 수술이 성공해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미 머니투데이 '금요일의 점심'을 함께 했던 대우증권과 오알켐, 쥬얼리아는 이번 달에도 힘을 보탰다. 옵셔널캐피탈도 이달부터 함께 하기로 했다.
옵셔널캐피탈 관계자는 "금융회사로서 평소 소외받는 이웃들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작은 정성이지만 소아암 아동돕기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가 2006년 6월부터 시작한 '금요일의 점심'은 매달 금요일 하루 점심 한 끼를 굶고, 그 식사 값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자 마련한 캠페인이다.
지난달에는 우리은행 대우증권 오알켐 쥬얼리아, 그리고 머니투데이 임직원이 '중증 재생 불량성 빈혈'을 앓고 있는 김동진(15)군을 위해 행사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