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무수골'에 595가구 친환경단지 건립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3.1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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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 친환경 주거단지로 재탄생

↑ 서울 도봉구 무수골 위치도.↑ 서울 도봉구 무수골 위치도.


서울 도봉구 도봉역 인근 '무수골'이 주택 595가구 규모의 친환경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최근 도봉구 도봉동 435번지 일대 8만2416㎡ 규모의 '도봉 무수골 지구단위계획 및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을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노후·불량주택이 밀집한 이 일대에 용적률 150%를 적용, 오는 2012년까지 1488명이 거주할 수 있는 595가구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 곳에는 4층 이하의 저층 테라스형 단지 등 디자인이 다양한 주택들이 들어선다. 옥상녹화와 경사지붕 등을 설치하면 각종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시는 건축물 및 광고물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기반시설을 21.47% 비율로 확보, 이 지역을 순환하는 폭 6~8m의 환경가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가로는 북한산공원, 학교 등 주변 시설과 연결된다.



'무수골'은 지난 1971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지난 2003년 이곳은 1096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취락지로 판정받고 국립공원과 개발제한구역에서 각각 해제됐다.

시는 '무수골'에 대해 주거환경정비사업과 하천정비사업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단지내 기반시설 건설에 드는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무수골' 지구단위계획은 20일 결정·고시된다. 시는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19가구 미만씩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무수골' 지구단위계획은 북한산의 자연환경과 연계해 자연 친화형 도시를 컨셉으로 수립됐다"며 "주거환경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이 지역은 서울북부의 법조타운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하는 등 서울의 대표적인 친환경 주거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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