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말단비대증 치료제 제법특허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3.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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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 마이크로캡슐 개발..."약물 과량방출 단점 억제"

동국제약 (16,950원 ▲530 +3.23%)(대표 권기범)은 18일 말단비대증 치료제인 옥트레오타이드(octreotide)성분이 서서히 방출되게 하는 '서방출성 마이크로캡슐의 제조방법'에 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기존의 서방출성 제제가 투여초기에 약물이 과도하게 방출되는 단점을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약물을 마이크로캡슐에 넣어 서서히 분해되게 함으로써, 약물의 혈중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고 부작용도 감소시킨다는 것.



회사측은 "이번에 특허를 받은 기술은 기존 주사제에 비해 약물 흡수가 일정되는 효과가 있다"며 "한달에 1회 투여로 빈번한 투여에 따른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치료 경비도 경감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옥트레오타이드는 체내에서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말단비대증 또는 내분비계종양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오리지널 약품은 노바티스의 ‘산도스타틴라르’(제품명)로 세계적으로 유일한 제품이다.



동국제약은 이번 특허를 통해 산도스타틴라르의 퍼스트제네릭을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국제약은 지난해 말단비대증 치료 주사제인 ‘옥트린라르’에 대해 세계 두 번째로 제품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올해 말부터 중남미 시장을 시작으로 이 주사제에 대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 2010년 부터는 해외에서만 연간 5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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