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LCD 비수기에도 '삼성·LG 돋보여'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03.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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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대형 LCD 출하 6개월만에 1위..LGD, 매출액 유일하게 증가

LCD 업계의 비수기인 1월에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와 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 (11,500원 ▲410 +3.70%))가 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대형 LCD 출하량에서 6개월만에 1위를 탈환했고 LG디스플레이는 상위 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액이 증가했다.



17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세계 LCD 총 매출액은 74억5300만 달러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1.8% 감소했다. 매년 연말이 성수기이고 연초가 비수기인 LCD 산업의 계절적 특성 탓이다.

하지만 시장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업체들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LCD 비수기에도 '삼성·LG 돋보여'


우선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대형(10인치 이상) LCD 출하량에서 751만7000매(시장점유율 20.9%)를 기록, 726만매의 LG디스플레이(20.05)와 725만매의 AUO(20.0%)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AUO는 그동안 대형 LCD 출하량에서 업치락 뒤치락 해 왔지만 지난해 8월부터는 AUO가 줄곧 1위를 기록해 왔다.

삼성전자는 특히 노트북, 모니터, TV 등 3대 대형 LCD 패널 모두 출하량 기준 1위를 차지, 3관왕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전체 LCD 매출액에서도 18억600만 달러로 1위를 지켰다.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6.0% 감소한 실적이지만 업계 순위는 지난 2005년 5월 이후 33개월 연속 1위다.

LG디스플레이는 14억9100만 달러를 기록, 전월대비 6.3% 늘어나 AUO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1월 매출액은 삼성전자, AUO 등 상위 5개사 중 유일하게 늘어났다. AUO의 매출액은 전월대비 1.9% 줄어든 14억8300만 달러에 그쳤다.



LG디스플레이는 또 대형 매출액에서도 상위권 업체들 중 유일하게 지난 12월에 비해 증가했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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