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최저행진 지속..?1=$1.5535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3.1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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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가치가 유로 대비 사상 최저치 기록행진을 재개했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00억달러의 유동성 공급 방침을 밝혔지만 효과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달러 약세가 가속화됐다.

12일 오후 3시10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5535달러로 전날의 1.5316달러에 비해 2.15센트 급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999년 유로 등장 이후 처음으로 1.55달러를 넘어섰다.



엔/달러 환율도 101.83엔으로 전날의 103.41엔에 비해 1.8엔 가까이 급등(달러가치 하락)하며 다시 달러당 102엔을 하향 돌파했따.

달러 약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혁신적인 2000억달러 유동성 공급 방안이 신용위기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공격적인 추가 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데 따른 것이다.
금리 인하는 해당 통화의 대표적인 약세 요인이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우려감을 감안, 금리 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미국과 유럽간 금리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추세다. 따라서 ECB가 글로벌 금리 인하 대열에 동참하지 않는 한 유로 강세가 꺾이기에는 쉽지 않은 여건이다.

한편 연준의 통화정책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오는 18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을 70%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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