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달러 가속, 유가 또 장중 최고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3.13 01:55
글자크기
국제 유가가 또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 인도부 선물은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중 최고가인 배럴당 109.83달러를 찍었다.

WTI 4월물은 오전 12시23분 현재 전일 대비 82센트 오른 109.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ICE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78센트 오른 106.0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원유 재고 증가 발표에도 불구, 달러 약세가 강화된데 따라 유가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미국 에너지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에 비해 620만배럴 늘어난 3억116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청은 휘발유 재고도 170만배럴 증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120만배럴 감소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유동성 공급 효과에 대한 비관론이 대두되면서 달러/유로 환율은 사상 처음으로 1.55달러를 돌파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는 1.5504달러를 기록했다. 1999년 유로 등장 이후 달러/유로가 1.55달러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1.6% 뛰며 6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던 엔/달러도 8년래 저점을 찍었다. 엔/달러는 전일 대비 1엔 하락한 102.32엔까지 떨어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