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하락세 주춤..트리셰"약달러 우려"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3.11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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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치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총재가 달러대비 유로가치 급등에 대해 우려발언을 한게 심리적 영향을 미쳤다.

10일(현지시간)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는 1.5348달러로 전날의 1.5352달러 대비 소폭 하락(달러가치 상승)했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바젤에서 열린 G10 중앙은행 총재 간담회에 참석한 후 "최근 나타나고 있는 과도한 외환 움직임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면서 "과도하게 변동성이 크고 불규칙한 환율 흐름은 경제 성장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달러화 대비 유로강세가 지속될 경우 유럽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이다.



트리셰 총재의 발언직후 달러/유로 환율은 이날 최저수준인 1.5312달러까지 밀렸다.
그러나 미국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면서 달러/유로 환율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101.81엔으로 전날의 101.73엔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 그러나 엔/달러 역시 이날 오전 102엔대에서 다시 101엔대로 내려서는 등 달러화의 주요국 통화대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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