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국민, 김용철 신뢰하지 않을것"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3.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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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국정원장 청문회 불출석 비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7일 "김용철 변호사가 (김성호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누구의 말이 맞는지 국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그렇지 않는다면(불출석한다면) 김 변호사의 주장을 국민들은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거듭 출석을 요구했다.



최근 삼성 떡값을 받은 대상자로 김 국정원장 등을 지목한 김 변호사는 이날 열리는 김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에 증인 출석을 요구받았으나 거부한 상태다.

안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김 변호사 없이도 예정대로 청문회는 오늘 개시, 종료되어야 한다"며 "연기는 결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합민주당은 총선을 고려한 정략적 목적을 갖고 총선에 이용하기 위해 청문회를 지연시키는 등 국정의 발목을 잡는 일을 더 이상 해선 안 된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을 겨냥해 "지난 대선을 앞두고는 비비케이 의혹을 정치 쟁점화시켰고 총선을 앞두고는 떡값의혹으로 쟁점화시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정치적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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