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재급등..증시·엔 불안 재연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3.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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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원/유로 일제히 급등

원/달러환율이 주초에 이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 종가보다 7.4원 높은 957.0원에 갭업 출발하며 지난 1월22일 연고점(955.8원)을 훌쩍 넘어섰다.
9시5분 956.3원으로 반락했으나 저항선 돌파에 따른 손절매수가 촉발되면서 9시14분 현재 958.4원까지 고점을 높이고 있다.

손버그 모기지에 이어 칼라일 캐피털이 마진콜에 응하지 못해 디폴트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으로 신용위기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미증시가 급락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1660선으로 2% 넘게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6일 연속 주식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6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던 지수선물도 순매도로 전환됐다.



미달러는 다시 초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뉴욕장에서 엔/달러환율은 102.46엔까지 추락하며 3일에 이어 다시 연저점을 경신했다. 유로화는 1.54달러선까지 치솟으며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인덱스도 72.86선으로 급락하며 사상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증시 하락과 엔화 강세가 재연되면서 원/달러환율이 급등세를 재개하는 상황이다.
미달러화가 초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환율이 급상승하면서 원크로스 환율이 다시 재급등하고 있다.
원/엔환율은 932원대로 급등하며 지난 2005년 9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원/유로환율은 1470원선으로 치솟으며 20004년 2월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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