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방한 중인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하고 세계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도 참석, 별도의 얘기가 오갔는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만남은 전 위원장이 외국 근무시절 쌓아온 친분 때문에 성사됐다. 전 위원장은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메릴린치 등 주요 투자은행 자문역을 거쳐 지난 86년부터 약 10년간 세계은행(IBRD)에 몸담아 세계적인 금융회사 CEO들도 친분이 두텁다.
하지만 최근 국내 금융계에서는 한국씨티은행 매각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설명도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매각설에 대해 한국씨티은행 측은 한국이 씨티그룹의 10개 주요 전략 국가 중 하나여서 ‘낭설’에 불과하다는 견해다.
방한 중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피터 샌즈 회장과의 면담이 성사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직 공식적인 면담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금융당국을 방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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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팬디트 회장은 이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를 예방하고 불안한 국제금융시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