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4일부터 16일(현지 시간)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 전시장에서 열리는 ‘제78회 제네바 모터쇼’에 현대, 기아, GM대우 등도 각각 새차를 선보이면서 유럽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제네바 모터쇼는 세계 4대 모터쇼(제네바, 파리, 프랑크푸르트, 동경)의 하나로 유일하게 자동차를 만들지 않는 나라인 스위스에서 열린다는 이유만으로도 주목을 받는 국제 이벤트이다. 제네바 모터쇼는 1905년에 처음 시작돼 올해로 78회를 맞았으며 해마다 3월 초순에서 중순에 걸쳐 열린다.
특히 그 해의 자동차 종류와 디자인 등 유행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 i-Mode
이번에 첫 선을 보인 6인승 다목적 컨셉트카 아이모드는 친환경 신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가 적용돼 차체경량화는 물론 CO2 등 배출가스를 저감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아이모드에 새롭게 탑재된 2200cc R-엔진(디젤)은 최고출력 215마력, 최대토크 47kg.m를 자랑한다. R-엔진은 2개의 터보차저 터빈을 배기 매니폴드(Manifold)에 장착해 모든 회전수에서 고른 출력을 얻을 수 있으며 질소산화물(NOX) 등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저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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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또 쏘나타 트랜스폼과 신형 라비타를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였으며 현대차 인도공장에서 생산돼 이달 중 유럽시장에 판매되는 차세대 소형차 i10을 공개하면서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외에도 클릭(수출명 : 겟츠), 투스카니(수출명 : 쿠페), 투싼, 그랜저, 싼타페 등 총 19대를 전시했다.
◆기아차, AM 디자인 사전에 보여줘
기아차 SOUL Burner
기아차가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처음 선보인 소울은 ▲스포츠카 이미지를 부각시킨 ‘소울 버나(SOUL Burner)’ ▲아웃도어 이미지를 강조한 ‘소울 서처(SOUL Searcher)’ ▲페미닌(Feminine) 버전인 ‘소울 디바(SOUL Diva)’ 등 흥미진진한 3가지 테마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아차 디자인 총괄 책임자인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부사장의 지휘 아래 기아차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개발됐다.
향후 출시될 AM의 디자인을 미리 짐작하게 할 수 있는 소울 콘셉트카는 전장 4100mm, 전폭 1785mm, 전고 1610mm, 휠베이스 2550mm로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하며 엔진은 소울 서처와 디바에 1.6 가솔린 엔진이 버너에는 1.6 디젤엔진이 탑재됐다.
또한 기아차는 씨드(cee’d)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eco-씨드 5도어 모델도 최초로 선보였다. eco-씨드 5도어 모델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eco-씨드 3도어 모델의 후속 작품으로 기아차 최초로 ‘스톱 & 고’ 시스템이 적용돼 불필요한 연료소모와 배출가스를 저감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999㎡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씨드, 씨드 스포티 웨건, 프로 씨드(pro-cee’d) 등 씨드 삼총사를 비롯해 모닝(수출명 : 피칸토), 프라이드(수출명 : 리오), 오피러스, 스포티지, 카렌스, 카니발 등을 전시했다.
◆대우, GM 전시장 통해 15대 차량 전시
GM대우 젠트라엑스 3도어
젠트라 엑스 3도어 해치백은 지난 달 19일부터 국내에 1.6리터 ECO-TEC 엔진이 장착돼 시판되고 있으며 185/55R 15인치 타이어와 새롭게 디자인된 알루미늄휠, 바디사이드 몰딩, 로커 몰딩 등 ‘3도어 스타일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이와 함께 GM대우는 이번 모터쇼에 토스카, 윈스톰, 라세티 해치백 및 왜건, 마티즈, 젠트라 엑스 5도어 등 총 15대의 차량을 GM 시보레 전시장에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