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맞이한 금융위, 후속인사 '관심'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03.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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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원장에 김용환 위원 '물망'

전광우 초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선임됨에 따라 그동안 미뤄졌던 국·과장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부위원장의 거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국장급 이상 간부급 인사에 앞서 과장급 실무진의 인사가 먼저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6일 오후 전광우 초대 금융위원장의 취임식을 갖고 곧바로 후속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우선 이승우 현 금융위 부위원장의 교체 여부에 따라 간부급 인사구도는 다소 달라질 수 있다. 이 부위원장이 부임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김용덕 금감위원장이 교체됨에 따라 함께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후임으로는 김용환 금융위 상임위원이 1순위로 거론된다. 금감위에서 증권감독과장과 감독정책2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오랜 근무 경력으로 인해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 민간 출신 위원장을 보좌하기엔 최고의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외에 금융부문에서 다양한 경력을 지닌 김성진 조달청장 역시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금융위 살림을 맡게 되는 사무처장에는 권혁세 증선위원이 수평이동하거나 임승태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의 승진 가능성이 제기된다. 2명으로 늘어난 금융위원에는 한 자리는 공모를 통해 채우고 나머지 한 자리는 내부 출신이 맡게 될 전망이다.

주요 국장 자리는 다소 경우의 수가 복잡하다. 우선 실무를 담당하게 될 금융정책국장과 금융서비스국장이 최대 관심사다. 금융정책국장으로는 김광수 전 재경부 공자위사무국장이, 금융서비스국장에서는 김주현 전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자본시장정책관에는 금감위 대변인 출신인 홍영만 국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홍 국장은 증권과 사무관을 거쳐 금감위 증권감독과장 등을 역임, 자본시장에 밝다. 기획조정관과 대변인 자리는 조인강 전 재경부 금융정책심의관과 파견 나가있는 최수현 국장이 한 자리씩 맡게될 공산이 크다. 고승범 전 금감위 기획행정실장은 세계은행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으로 남아 있는 금융감독원장 인사도 빠른 시일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금감원장에는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와 마찬가지로 민간인 출신이 기용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김석동 전 재경부 차관의 경우 한때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본인이 당분간 쉬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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