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기아차 뉴모닝~ 굿모닝~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8.03.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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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Life]경차혜택+α, 도시에 꼭 맞는 경차..넓어진 실내에 뛰어난 연비까지

[시승기]기아차 뉴모닝~ 굿모닝~


지난 2월 자동차업계엔 빅 뉴스가 하나 터졌다. 경차인 기아차 (105,600원 ▲2,100 +2.03%) 모닝이 가장 많이 팔린 차 2위에 올랐다. 쏘나타에 뒤이어 부동의 2위를 지키던 아반떼마저 제쳤다.

모닝은 1월 7848대, 2월에 8756대가 팔렸다. 2월에 긴 설 연휴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경이적인 판매 실적이다. 생산이 못 따라가서 그렇지 말 그대로 날개 돋힌듯 팔리고 있다.



이유가 뭘까?. 경차로 편입되면서 각종 세금과 유지비 혜택을 받았다는 게 가장 큰 요인이다. 그러나 여기에 플러스 알파가 있었다. 경차답지 않은 넓은 실내와 파워, 그리고 경제성까지 갖춰 모닝의 질주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시승기]기아차 뉴모닝~ 굿모닝~
뉴모닝은 실내가 넓다. 뉴모닝은 기존 모닝보다 전장 길이가 40mm커진 3535mm정도다. 실내공간의 크기를 결정하는 휠베이스도 2370mm로 경쟁차에 비해 25mm가 길다. 4cm의 공간은 경차 레벨에선 상당 수준이다.

운전석에 신경을 많이 썼다. 큼지막한 계기판이 한눈에 들어오고 전자동 에어컨도 편리하다. 열선시트도 채택했다. 있을 건 다 있다. 덩치가 큰 운전자도 편리하게 승하차가 가능하고, 운전석에 부대끼지 않아도 된다.



엔진음은 비교적 큰 편이다. 경차란 점을 감안해도 약간 거슬린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소리부터 반응한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운 것은 경제성이다. 뉴모닝은 구형 모닝보다 3마력 올라간 최고출력 64마력의 엔진을 얹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구간에선 괜찮은 주행성능을 보인다.

출력은 커졌지만 연비는 더 향상됐다. 자동변속기 기준 리터당 16.6km의 공인연비 기록이다. 종전 15.5km에 비해 7.1%를 달린다. 1년에 2만km를 달릴 경우 11.5km의 연비를 보이는 중형차에 비해 87만원 가량의 유류비를 아낄 수 있다.(가솔린 가격 1624원 기준)


주차는 어떤 다른 차보다 편리하다. 차체가 작은 만큼 회전반경이 작다. 거의 대부분 주차장에서 한번에 후진 주차가 가능하다. 후방 센서를 달아놓아 주차가 서툰 여성운전자들에게도 좋다.

경차혜택을 받아 구입시 취등록세 면제와 도시철도채권 매입 면제 등 96만9000원 가량의 비용 절감효과가 있고, △공영 주차장 요금 △도심혼잡통행료 △고속도로 통행료 등의 50% 할인혜택도 받는다. 뉴모닝의 가격은 716만원~835만원이며, VAN모델은 67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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