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제네시스가 고급차 시장 1위를 기록하면서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기아차도 모닝 덕분에 2006년 7월 이래 내수시장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51.9%를 기록했으며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만227대가 판매돼 내수 최다판매 차종 1위를 지켰다.
수출의 경우 국내공장 생산분이 8만6599대, 해외공장분이 7만5569대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16.6%, 8.6% 증가했다.
기아차는 올 들어 새로 경차에 편입된 모닝의 폭발적인 인기로 2006년 7월 이래 최대 내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달에 9만903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9만6939대)에 비해 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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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내수는 2만4058대로 시장점유율 26.1%를 기록하면서 지난 2006년 7월(27.9%) 이래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점유율 확대에는 ‘모닝’의 역할이 가장 컸다.
올해 경차로 편입된 모닝은 지난 1월 7848대가 팔린데 이어 2월에는 8756대가 판매됐다. 쏘나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차 기록을 세웠다. 계약건수로는 쏘나타를 앞서 단일차종 계약대수로 국내 1위에 올랐다.
판매 측면에서도 지난해까지 2000∼3000대 수준에서 올해는 두 배 이상 늘었다.
수출의 경우 2월중 7만4976대로 지난해 2월보다 0.7% 감소했다. 수출에서 국내공장 생산분은 4만7742대로 19.0% 줄었으나 해외공장 생산분은 2만7234대로 64.3% 증가했다.
유럽공장의 씨드와 스포티지, 지난해 말 준공한 중국 2공장의 쎄라토 스포티지 판매가 호조를 이뤘다.
한편 나머지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달 판매 결과에 울상을 지었다. GM대우의 2월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보다 10.5%나 줄어든 9076대에 그쳤다. 르노삼성 역시 2월 내수판매(9316대)가 전년 동기 대비 34.9%나 줄었으나 GM대우도 부진했던 탓에 내수 3위를 유지했다.
쌍용차 (5,500원 ▼150 -2.65%)는 2월 한달 동안 내수 3305대, 수출(CKD포함) 4427대 등 총 7732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24.2% 감소했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31.2%와 18.4% 감소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