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3명의 내정으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요구되는 장관급 인선을 마무리 했다"며 "새 정부 조각이 끝난 만큼 내일은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첫 국무회의를 열고 국민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한중 수교당시 실무협상을 주도하는 등 명실상부한 중국 전문가"라며 "뛰어난 조직 장악력과 철저한 자기 관리로 주중대사 재직중 북핵외교, 탈북자 문제, 고구려사 왜곡 등 각종 현안문제에 뛰어난 대처능력을 보였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앞으로 남북관계와 4강외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철두철미한 일처리 자세와 중앙과 지방행정 분야에서 쌓은 다양한 경력과 업무능력을 바탕으로 환경부 차관 재직 당시 환경단체와 원만한 업무협조 관계를 유지하는 등 뛰어난 현안조정 능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1937년 경북 영일 출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정치부장, 편집국 부국장을 거쳐 한국갤럽 회장에 취임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조력자로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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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변인은 "최시중 내정자가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개혁과 국가발전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 내정자가 오랜 언론생활과 한국갤럽회장 등 풍부한 언론경험을 토대로 방송과 통신분야의 중립적인 위치에서 다양한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오늘 인선은 업무 전문성과 역량, 국가관, 대통령 국정철학 이해도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지역안배 등은 부차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춘호,박은경 장관 등 여성장관의 잇단 낙마와 관련 "애초부터 여성 인재풀에 한계가 있었고 성,지역,학벌 안배를 배제하고 역량,전문성을 따지다 보니 여성각료가 적어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금융위원장과 공정거래위원장,외청장 등의 경우 아직 조율이 끝나지 않았다며, 다음주 중반까지는 모두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