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유화 김천공장 불...16명 사상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3.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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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3시 10분쯤 경북 김천시 대광동 소재의 코오롱유화 김천공장내 3층짜리 페놀수지 제조시설에서 강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공장에서 야간근무중이던 김도형(35)씨와 권병헌(37)씨 등 2명이 숨지고, 박진우(39)씨 등 14명이 다쳐 인근 김천제일병원과 김천의료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불은 공장내 전체 10개 건물 가운데 제1공장의 페놀수지 제조시설 2층에서 '펑'하는 강한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다.

화재 당시 건물내에는 코오롱유화 직원 13명과 구미 소재 용역회사 제니엘 직원 7명이 근무를 하고 있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불은 3층 건물을 모두 태우고 인근 1층짜리 물품 보관창고로 옮겨 붙어 이 건물까지 태운 뒤 화재발생 4시간 20여분만인 오전 7시 30분쯤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30대와 2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었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 페놀수지 제품 등 인화성 물질이 다량 쌓여있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회사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상자 명단
제일병원=박성태(32), 박윤룡(42), 강현수(36), 정창기(41), 하현승(32), 김병욱(35)
김천의료원=이병철(37), 이재현(35), 이상헌(38)
경북대병원=김정원(27), 김동호(38)
영남대병원=백인기(47), 김일두(27)
구미순천향병원=박진우(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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