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까지 몇년 간 환경부 정책평가위원으로 활동해 오신 분이니만큼 환경부 정책 전반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분"이라며 "지속가능발전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오시는 것을 환영한다"고 치켜세웠다.
다른 한 관계자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 정부에서도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것을 보면 환경-경제 이슈에 대한 이 분의 식견을 짐작할 수 있다"며 "이전 차관님들이 정치인·관료 출신이었던 것에 비해 순수 민간 전문가를 모셔오는 데 의의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현재 환경부 본부와 산하기관에 있는 1급 공무원은 4명으로, 이들이 차기 환경부 차관으로 등청할 것이라는 풍문이 돌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탓이었는지 환경부 직원들은 "전혀 생각도 못했던 인사"라며 갑작스레 발표된 차관 인사에 대해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혹자는 "임명장을 받고 다음주면 출근하실테니 환경부 전 직원들이 주말에 나와서 업무보고 준비를 해야겠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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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들은 "공무원들이라면 누구나 내부 승진에 대한 기대를 걸지 않겠느냐"면서도 "정무직은 대통령 인사권이 적용되는 특수한 부분이니만큼 내·외부 어디서 오든 개발부처가 아닌 보전부처로서 존재 의의와 가치를 지켜주시길 바랄 따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