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어맨 W’, 월드클래스 명차와 어깨 나란히

머니위크 김성욱 기자 2008.03.0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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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쌍용 '체어맨 W' 출시

1억원이 넘는 국내 신차가 출시됐다. 쌍용자동차는 2월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초대형 세단 ‘체어맨 W’ 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체어맨 W는 3600cc급(CW700)과 5000cc급(V8 5000)으로 출시되는데 최고 1억200만원이다. 지금까지 가장 비싼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뉴 에쿠스로 가격은 9200여만원 수준이었다. 체어맨 W의 ‘W’는 월드 클래스(World Class)를 총칭하는 말로 세계 유수의 명차들과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품질을 갖춘 대한민국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을 상징한다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체어맨 W는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 월드 클래스 명차들을 경쟁상대로 삼았다.



‘체어맨 W’, 월드클래스 명차와 어깨 나란히


최형탁 쌍용차 사장은 이날 신차발표회장에서 “체어맨 W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적 수준의 명차와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걸작”이라며 “체어맨 W는 국내 모델이 아닌 수입 대형 고급 세단과 직접 경쟁할 것이며 완벽한 사양, 성능, 가격, 감성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해 초대형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랬다.

그러나 쌍용차의 이러한 입장과는 달리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국산 차량과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3600㏄급은 최근 출시된 현대차의 제네시스, 르노삼성의 SM7 뉴아트와 5000㏄급은 역시 ‘CEO를 위한 차량’인 현대차 에쿠스와의 세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 최초 7단 자동변속기 장착

체어맨 W V8은 국내 최대 배기량인 5000cc급으로 벤츠 V8 ‘XGi5000엔진’이 탑재된다. ‘XGi5000엔진’은 가솔린 엔진에서 볼 수 없는 플랫(Flat) 토크와 306마력의 파워를 갖추고 있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상의 여유로운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3600cc급인 I6은 In-Line 6기통 ‘XGi3600엔진’으로 V6 엔진과는 달리 동력 전달방향과 일치하는 수직으로 피스톤 운동을 하기 때문에 동력 전달 효율 극대화는 물론 엔진 진동의 상쇄율도 매우 뛰어나며 250마력으로 탁월한 엔진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을 표방하는 체어맨 W는 길이 5110mm(리무진 모델은 5410mm), 폭 1895mm, 높이 1495mm(리무진 1500mm), 축간 거리 2970mm(리무진 3270mm)의 규격을 갖추고 있다.

체어맨 W는 또 국내 최초로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이로 인해 최상의 승차감 구현은 물론 저속 및 고속에서의 구동 소음을 최소화 했으며 국내 유일의 전진 7단, 후진 2단 변속이 가능해 겨울철 미끄러운 노면에서 부드러운 후진 2단 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체어맨 W’, 월드클래스 명차와 어깨 나란히
체어맨 W에는 기존 대형 차급에서 옵션으로 선택되던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등의 사양들이 대거 기본 사양화 됐으며 안전을 위한 ▲차량자세제어 시스템(ESP) ▲듀얼 무릎 보호 에어백(Knee-Airbag)을 포함한 총 10개의 에어백이 적용되어 사고 시 운전자 및 승객의 안전을 최대한 보호한다.



여기에 ▲전방 및 측면 차량 감지시스템인 3세대 와이드 스캐닝 액티브 크루즈 콘트롤(ACC) ▲노면 상황, 운전자 특성에 따라 차체의 높이를 제어하는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EAS)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TPMS) ▲전자동 파킹브레이크(EPB) ▲시트위치 등을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기능 리모콘키 ▲자동으로 잠금장치가 작동하는 터치센싱 스마트키 시스템 등을 적용하였다.

◆전륜구동인 4-트로닉 적용

이와 함께 전ㆍ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무단 전자제어 서스펜션(IECS) 등을 적용해 최상의 승차감 제공한다. 또 국내 최초로 승용형 전륜(全輪)구동(All Wheel Drive)시스템인 4-트로닉(Tronic)을 적용해 다양한 노면에서 최상의 주행성능을 구현하며 차량 통합 안전시스템(Integrated Safety System) 등을 적용해 최상의 안전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급 편의사양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7.1채널 17개 스피커의 세계 최신버전 하만카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8인치 DVD & DMB & DIS : 운전자통합정보시스템)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음질 구현 및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여기에 음성인식 시스템(SDS)을 적용해 라디오, 블루투스폰, DMB 및 내비게이션을 간단한 음성명령어로 조작할 수 있다.

‘체어맨 W’, 월드클래스 명차와 어깨 나란히
◆품질 자신…5년 10만km 보증

쌍용차는 체어맨 W의 품질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수입차를 포함해 국내 최장의 보증수리기간인 5년 10만km를 기본으로 소모성 부품 무료 교환서비스, 차량 출고 후 5년간 연 1회 정기점검 등의 최고급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어맨 W의 가격은 CW700의 경우 5950만~8650만원, V8 5000은 8770만~1억200만원이다.

쌍용차는 체어맨 W와 체어맨 H를 합쳐 올해 3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 체어맨 W는 내수 1만2000대, 수출 1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이르면 6월 동유럽 러시아 중국 수출도 시작한다.

최형탁 사장은 “사전 판매 예약에서 2015대가 계약됐다”며 “이 가운데 30%는 5000㏄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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