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로서 대안조차 없이 청문회에 나섰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말문이 막혔다.
'교과서'적인 답변인 셈이다. 이에 단 의원은 "중요한 사회적 의제에 대해 해결 방안을 갖고 나와야하지 않느냐"며 "구체적으로 비정규직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를 묻는데 '보호해야 한다'고만 하면 어떡하느냐"고 질타했다.
이 후보자는 "짧은 시간 공부도 하고 했지만 충분한 답을 못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제종길 민주당 의원이 교수 노조에 대한 입장을 묻자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대학에서 자유롭게 연구하는 교수를 같은 범주에 넣을 수 없을 것"이라며 "교수 노조는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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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가 비슷한 시기 경총과 한국노총 등 상반되는 단체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점도 도마에 올랐다.
안홍준(한나라당) 조성래(민주당) 의원 등은 "소신과 철학이 없는 것처럼 비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어느 한 군데 이익을 옹호한 것이 아니라 공익 차원에서 자문에 응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은 "경총과 노총 자문위원을 해 균형감각이 있는 것같다"며 "이념보다 중도와 통합의 리더십이 강조되는 지금에 적합한 노동부장관이며 도덕성과 능력면에서도 새 정부 인사의 백미다"고 이 후보자를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