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운하, 생태·수량 등 총괄검증 필요"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8.02.19 18:23
글자크기
최근 추진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대한 통합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물환경학회는 19일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 강당에서 개최한 '한반도 대운하 학술회의'에서 "수질개선과 (운하) 유지용수를 위한 수량을 확보하고 생태복원이나 하천 자생능력 등 항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학회는 또 "기존 대운하 계획은 총괄적인 평가와 검증이 필요하다"며 "수량·수질·생태관리는 물론 운하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유역 통합 물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분한 수량 확보 없이 운하 건설 자체가 불가능할 뿐더러, 운하 유지를 위해 기존 대형댐의 잉여용수나 대운하 수계에 걸쳐 소형 다목적 저류지를 다수 만들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날 토론자로 나선 박태주 부산대학교 교수는 다원화된 물관리 주체와 정책을 통합하기 위한 관리기관 설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이 학회와 대한상하수도학회, 한국방재협회 등 학계·기관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운하 구간의 수질 보전을 위해 주변지역에 대한 통제와 오염원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