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CEO들은 전세계적으로 각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CEO로 명성을 높여온 터라, 참고인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언론에 노출됨으로써 개인의 프라이버시나 기업 이미지는 물론 국가 신인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이 전무는 "특검이 해도 너무 한다는 인식이 재계에 팽배해 있다"며 "치열한 경제전쟁의 시대에 글로벌 스타 CEO 한사람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데, 줄줄이 공개소환하면서 일순간에 그 가치를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대한상의 이현석 상무도 "아직 잘잘못에 대해 명확히 확정이 안된 상태에서 피의자도 아닌 참고인을 부르면서 이렇게 공개소환해 한국의 글로벌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우선 참고인에 대한 서면조사를 하고 모자라면 불러도 되지 않겠느갸"고 지적했다.
이 상무는 특검의 편의에 따라 수사를 할 것이 아니라 기업과 국가의 이미지 손상도 고려해 가능하면 소환을 최소화해, 경영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특검이 신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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