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이 '생활가전' 기업으로 바뀐다고?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08.02.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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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컨설팅 의뢰...교육외 생활가전 집중육성 등 중장기 비전 마련 나서

교원그룹이 그룹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교육 중심에서 생활가전문화 기업으로 사업의 외연을 확대,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을 통해 계열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기업이미지(CI) 변경을 통해 그룹 체제를 공고히 다진다는 복안이다.



19일 교원그룹측은 지난해 말 전문 컨설팅회사에 의뢰, 경영이념을 비롯해 비전과 중장기 경영전략 등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으며, 이달말 마무리 짓고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계열사인 교원L&C의 연구개발과 마케팅 역량 강화 전략을 마련하고, 그룹 경영시스템의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수종 사업 발굴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교원은 특히 이번 전략 수립을 통해 교원L&C를 국내 생활가전 시장 '톱2'로 진입시켜 교육 사업과 함께 그룹의 쌍두마차로 키울 계획이다.

교원은 앞서 2002년 교육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생활가전 기업 교원L&C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현재 웰스정수기, 이오넷 비데를 비롯해 화장품과 기능성 속옷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하반기에 기존 정수기, 비데 신상품을 3~4종 잇따라 출시하는 한편, 첫 공기청정기 신상품을 이달말 출시, 품목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서비스요원인 LP(리빙플래너) 조직 확대를 통해 고객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특히 정수기 판매 성수기인 4월에서 10월까지 전국 무료 시음행사를 집중 벌일 계획이다. 올해 마케팅 예상은 60억원을 책정했다.

교원은 아울러 오는 7월 완료예정으로 브랜드 컨설팅업체와 기업이미지(CI)와 브랜드이미지(BI)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룹의 변화에 걸맞게 CI를 변경하고, 그룹 내 브랜드 체계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서다. 특히 빨간펜, 구몬학습은 디자인을 변경하고 일부 주력상품은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외부컨설팅 업체를 통해 중장기 비전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이번 비전 수립으로 생활가전 사업을 확대하고, 신수종 사업도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원그룹은 2003년 스위트호텔 제주와 낙산을 인수해 호텔사업에도 진출했다. 올 상반기에는 스위트호텔 경주가 완공되며, 남원점이 착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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