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회복 vs서브프라임 악몽 재현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2.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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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미국 경기둔화 우려 완화될듯..유럽은행 실적은 악재 가능성

이번주 글로벌증시가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유럽 금융기관의 손실 확대 가능성은 위험요인이 될 전망이다.

18일 우리투자증권은 "그동안 미국 주식시장은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 때문에 실제 펀더멘털(기초여건)보다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반영해 움직였다고 생각한다"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지속할 것임을 밝혔고 미국 제조업 및 소비경기가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발 악재 강도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태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런 관점에서 코스피지수도 1750~1800선을 반등의 1차 목표치로 설정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낙폭이 컸던 업종과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게 유리하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낙폭과대 업종 중에서는 조선, 기계업종을 추천했고 저평가 업종 중에서는 IT, 자동차업종을 주목하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러나 단기적으로 돌발 악재가 출현할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주에도 미국은 2월 전미주택협회 주택시장지수(이하 현지시간 19일), 1월 소비자물가(20일), 1월 신규주택건설(20일), 1월 경기선행지수(21일) 등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 유럽은 바클레이즈와 소시에테제네랄 등 대형은행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들 악재로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1600 초반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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