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여파..'삼성파트너스데이'개최 불투명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02.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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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월 개최했지만 올해는 일정도 못잡아

매년 2월에 열리던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와 협력사들의 모임인 '삼성 파트너스데이(Partners' Day)'가 올해는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삼성전자가 특검 여파로 사업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8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초 2월에 개최할 예정이던 파트너스 데이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연기할지 취소할지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 파트너스데이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의 협력사들이 모여 지난 한해의 성과를 평가하고 올해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다. 2006년까지는 '삼성 서플라이어즈 데이(Suppliers' Day)'라는 이름으로 열렸지만 지난해부터 '삼성 파트너스 데이'로 변경해 의미를 격상시킨 바 있다.

올해 '파트너스 데이'가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삼성 특검으로 주요 경영진들이 소환되면서 올해 사업계획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통해 먹고 사는 수많은 협력사들의 올해 경영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들은 매년 삼성전자의 한해 투자 및 경영계획에 맞춰 주요 사업계획을 수립해 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정기 임원인사도 실시하지 못했고 투자계획 등도 확정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매년초 개최하던 '글로벌 전략회의'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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