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상승폭 4위…1700 '근접'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2.14 15:37
글자크기

美소매·日성장 '호재' 연휴 이전으로 복귀…옵션만기 긍정적

코스피시장이 역대 4위의 상승폭으로 1700에 근접했다. 설 연휴 이전으로 복귀하면서 연휴기간 해외변수로 떨어졌던 부분이 모두 회복됐다. 그야말로 '해피 발렌타인데이'였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67포인트(4.02%) 오른 1697.45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5조7243억원으로 설 연휴 전인 4일이후 가장 많았다.



미국 소매판매 실적이 예상을 깨고 증가해 뉴욕증시가 반등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중국에 대한 수출증가로 블룸버그 예상치의 2배에 달하는 3.7%를 기록한 것이 반등폭을 확대했다.

오후들어서는 선물 베이시스 개선으로 리버설 조건마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60포인트이상으로 확대했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해 11월26일(82.45포인트)이후 가장 높은 역대 4위의 기록이다. 역대 1위는 지난해 8월20일 93.20포인트 상승이고 3위는 2000년 3월2일 66.28포인트 상승이다.

외국인은 2251억원(오후 3시30분 기준)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특히 장초반 순매수이후 지수가 상승폭을 늘리자 매물을 쏟아냈다. 개인 역시 468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연휴이후 저가매수한 것을 내다파는 '똑똑한' 모습을 보였다. 기관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533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통해 골고루 유입되면서 4948억원의 순매수로 마감했다. 옵션만기가 긍정적인 효과를 낸 것이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계업종이 9.20% 급등했다. 화학, 운수창고, 증권, 건설업종도 상승폭이 컸다.

원자력 발전 수출 육성정책의 수혜로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은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다. STX팬오션 (3,540원 ▲10 +0.28%)은 MSCI 한국지수 편입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건화물지수(BDI)의 반등도 해운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KCC (310,500원 ▲21,000 +7.25%)도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 소식으로 가격제한폭 가까이 급등했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4.27% 오르면서 사흘째 강세 행진을 이어갔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4.77%, 4.93% 오르면서 조선주 반등 행진에 합류했다.

포스코는 4.44% 상승했다. SK에너지 (111,000원 ▼1,700 -1.51%)는 상한가로 마감했고 SK도 덩달아 10%이상 올랐따.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와 하이닉스는 각각 3.31%, 1.55% 오르는데 그쳤다. 국민은행(4.56%), 신한지주(5.65%)는 지수 상승률보다 많이 올랐으나 우리금융은 2.96% 상승하는데 그쳤다.



현대차는 2.96% 올랐고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32%, 4.40% 올랐다.

오른 종목은 633개, 내린 종목은 185개였다.

두산에너빌리티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