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 큰 문제는 없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2.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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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차익거래 나올만큼 나와...비차익은 되레 매수 유입될 듯

오늘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이번주 차익거래는 58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며 "설 연휴를 앞두고 매수차익잔고가 6조원 수준까지 증가했고 이후 지수하락과 함께 선물 베이시스도 약세를 보인 게 대규모 차익매도의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오늘 옵션 만기일에 차익거래 청산매물이 장을 크게 흔드는 일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매수차익잔고가 단기 저점인 5조원 부근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시장중립형펀드(차익거래펀드)의 주식편입비중이 12일 기준 28%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근거를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전날(13일) 추가 차익매도를 감안하면 이 수치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여 매수차익잔고의 청산은 거의 일단락됐다고 볼 수 있다"며 "단 기금 인덱스펀드의 추가적인 선물 스위칭(신규 매도차익거래)이 우려되지만 당일 기준으로 1000억원을 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비차익거래는 매수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왔다.

최근 코스피지수 1600선 부근에서는 강한 매수세를 보였기 때문인데 전일 역시 마감 동시호가간에 400억원 가량의 비차익 순매수가 이뤄졌다.

우리투자증권은 "오늘 옵션만기일은 중립적인 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에 외국인의 선물매매 방향성과 미결제약정 감소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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