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하락…연기금마저 '팔자'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2.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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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PR 매물 여전…美주정부 신용등급 하향, 투심 위축

코스피시장이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에 버팀목이었던 연기금마저 순매도로 돌아섰다. 여기에 미국 주정부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경고가 투자심리 위축을 가져왔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51포인트(0.70%) 내린 1631.78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전날과 비슷한 4조1456억원.



미국에서 바닥 신호들이 포착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뉴스로 상승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물이 잦아들지 않고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차익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반전했다. 버팀목이었던 연기금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도 반등을 가로막았다.

특히 장 마감 직전 무디스가 미국 주정부의 신용등급을 '안정'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하자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뉴스가 나온직후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대형주 위주로 주식을 내다판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2545억원(오후 3시20분 기준)의 순매도로 마감했다. 기관투자가는 90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연기금은 17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7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은 226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운수창고와 음식료품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2.78% 상승한 반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2.92%, 4.29% 하락하는 등 차별화된 모습이 나타났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0.17% 상승했으나 하이닉스는 1.71% 떨어졌다. 포스코는 0.20% 내렸고 두산중공업은 0.44% 올랐다. SK텔레콤은 1.56% 떨어졌으나 KT는 1.63% 올랐다.


국민은행 (0원 %)(-1.21%)과 신한지주(-2.15%, 우리금융(-3.10%) 등 금융주는 대체로 약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17% 떨어졌고 LG필립스LCD는 0.24% 상승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352개, 내린 종목은 450개였다.

HD한국조선해양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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