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업원, '反한미FTA 운동=반미운동'(?)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8.02.13 11:00
글자크기

EU, 캐나다, 멕시코 FTA와 달리 범조직적 반대 주장..논란 점화

반FTA 활동이 순수한 정책적 반대가 아니라 반미활동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자유기업원(원장 김정호)은 '반FTA인가 반미인가'라는 보고서에서 '한미FTA 반대 범국민운동본부'가 펼치는 극렬한 반FTA 투쟁은 전형적인 반미운동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현재 우리나라가 EU, 캐나다, 멕시코, 일본 등의 국가와 FTA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유독 미국과의 FTA 반대운동에만 유독 300여개의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범조직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과의 FTA운동은 반미에 근본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기업원은 범국본의 한미 FTA반대운동은 미국의 이라크전 반대, 한국군의 자이툰 부대 파병 반대, 주한미군의 평택미군기지 이전반대 등 미국과 관련된 전반적인 영역에 확산돼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기업원은 "반미 성향의 반FTA운동은 역사적 흐름에 반하는 것이며,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자유기업원이 반 한미FTA를 정치적 문제로 인식해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한미FTA 운동을 반대하는 측과 논란이 예상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