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숭례문 화재에 대한 대 시민 담화문을 통해 "역사문화 자원의 보호와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동의를 전제로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 광화문에 앞서 숭례문을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또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 숭례문의 복원과 더불어 일제 때 멸실된 좌우측 성벽도 원형대로 복구함으로써 이번 화재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적인 화재진압 설비 구축, 중요 문화재에 대한 상주인력 배치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문화재 복원과 관리를 위해 아낌없이 예산을 투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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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족의 600년 유물을 잃었다는 비통함을 우리 국민 특유의 저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 이제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숭례문 복원에 대한 희망을 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