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부조직법 비상 연석회의에 참석해 "저부터 최종적으로 다시 한 번 (대통합민주신당을) 설득시키는 노력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작고 효율적인 정부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첫 공약이 이행 과정에서 반대에 부딪혀 있다"며 현재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신당측을 겨냥해 "지금 반대하는 당에서도 선거때는 작은 정부를 하겠다고 같은 공약을 했다. 작은 정부를 만들어서 규제를 완화하자는 것은 여야 구분없이 제안됐던 것"이라며 "새삼스럽게 이 문제를 전략적으로 정치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참 안타깝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그러면서도 "제가 이 문제를 이해시키기 위해 국회의장단,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모임에 나가 설명했고 각 당도 방문했다"며 "최종적으로 저 자신부터 이런 심각한 문제를 놓고 설득을 다시 한번 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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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배석한 한나라당 및 인수위 지도부, 한승수 국무총리 내정자, 청와대 참모 내정자들을 향해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인수위 모든 여러분들 모두가 전부 나서 이 문제를 한 단계 높은 차원에서 이해시키는데 마지막 노력을 하는 게 어떻겠느냐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이 당선인을 포함해 이경숙 인수위원장,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 총리 내정자, 유우익 대통령실장 내정자, 청와대 수석비서관 내정자 등 정부조직법 관련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손학규 신당 대표를 직접 찾아 정부조직법 처리 협조를 당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신당과의 합의가 불발될 경우에는 현행 정부 부처 직제 중 새 정부에서도 살아남는 14개 부처(통일부 포함) 각료와 특임장관에 대한 인사청문을 우선 요청하는 부분 조각의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