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총리후보자 '인사청문안' 국회제출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2.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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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5일 한승수(72)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당선인은 요청안에서 "새 정부 첫 국무총리는 풍부한 국정경험과 정치, 경제, 외교 능력으로 주요 국정목표를 성공적으로 실현하는 한편, 대통령을 충실히 보좌하고 행정부를 통할해 나갈 소임이 있다"며 "3선 국회의원, 주미대사, 대통령 비서실장,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외교통상부 장관, 유엔총회 의장 등을 지낸 한 총리 후보자가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특히 "한 총리 후보자는 폭넓은 글로벌 마인드와 전문가적 식견,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제살리기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자원외교를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적격자"라고 평가했다.



또 "국민의 화합을 이루고 행정부와 의회의 적극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안정과 화합의 지도력을 발휘해 국가 품격을 높이고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행 대통령직인수위원회법은 '대통령 당선인은 임기 개시 전 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수 있으며 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뒤 국회의장에게 인사청문회 실시를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당선인이 인사청문을 요청함에 따라 국회는 인사청문회법 규정대로 이틀 내에 인사청문특위 위원을 선임하고 20일 안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회는 설 연휴가 지난 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이어 현행법상 총리 임명동의안은 현직 대통령만 제출할 수 있다는 규정에 의거, 내달 25일 대통령직 취임 후 국회에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정식 임명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임명동의안은 국회 재적의원의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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