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4Q 실적 부진…펀더멘털은 견조-한화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2.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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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은 5일 녹십자 (164,400원 ▲2,100 +1.29%)가 지난해 4분기에 다소저조한 실적을 올렸지만 펀더멘털(기초경제여건)은 아직도 견조한 상태라고 분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효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녹십자는 상반기에 '그린진'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혈액제제의 마진개선이 기대된다"며 "백신부문과 전문의약품 부문도 신규품목의 출시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오창, 화순공장의 완공이 예정되어 있어 장기적인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녹십자에 일회성비용이 발생하며 수익성은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도 "펀더멘탈은 견조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녹십자는 지난 4분기에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1095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장을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신규품목 도입 계약금과 외형성장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으로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한 94억원을 기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영업외적 측면에서도 공정위 과징금 20억원과 예상치 못한 일회성비용인 의료재단에 대한 기부금 50억원을 집행했다"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9% 감소한 33억원을 달성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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