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상승폭 7위 '1700 바짝'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2.04 15:31
글자크기

외인 이틀째 순매수…기계·건설·조선 등 中관련주 급등

코스피시장이 사흘째 상승하면서 1700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상승폭의 역대 7위의 기록이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60포인트(3.40%) 급등한 1690.13으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6조456억원이다.

뉴욕증시가 안정을 찾고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자 지수는 급등했다. 장중 1696.56까지 오르면서 1700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18일(1734.72)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해 11월26일(82.45포인트)이후 가장 높았다. 1999년 7월27일(55.91포인트) 다음으로 높은 역대 7위의 기록이기도 하다.

급등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2696억원(오후 3시20분 기준)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이틀 연속 주식을 사모았다.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12월24일(3096억원)이후 가장 크다. 외국인 순매수는 대차거래에 따른 숏커버 매수물량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투자가는 91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기금은 68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17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가 이틀째 순매도다. 기관투자가가 외국인의 숏커버링을 이용, 주식을 내다판 것으로 보인다.

중국관련주가 강세였다. 기계, 건설업종은 10%에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고 증권, 운수장비, 보험, 철강금속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증권주의 대장격인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운수장비업종에서는 조선주가 일제 강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6.61% 급등했고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은 7.27% 상승했다. 삼성화재가 5.26% 상승했고 포스코는 3.91% 상승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4.44% 오르면서 종가기준으로 약 2개월만에 60만원대에 올라섰다. 하이닉스도 2.77%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2.77% 떨어졌다. KT와 SK텔레콤은 각각 4.12%, 0.48% 내렸다.

오른 종목은 605개, 내린종목은 200개였다.

두산에너빌리티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