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현대建…코스피 상한가 속출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2.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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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강세…저가매력 부각 등

간만에 코스피종목에서 상한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증시 조정에 따라 저가매력도가 높아진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STX조선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중이다. 현대건설은 '10년만의 배당'과 수주소식 등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 건설업종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4일 오후 2시 35분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지난주말보다 1만7500원(14.77%) 오른 1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하한가 가까이 급락마감한 뒤 반등, 사흘 연속 강세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미래에셋증권의 주가가 급락하자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투자자들로부터 문의가 급증했다"며 "오늘 강세는 외국계를 비롯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은 이날 오후 지난 1998년 이후 10년 만에 주주배당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 7만8200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이번 배당 규모는 발행주식 액면가의 5%로, 발행주식수가 1억1082만5576주(보통주) 임을 감안할 때 배당금은 277억여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업체들의 지난달 해외수주가 호조세를 보인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체들이 지난 1월 해외 수주 금액은 53억4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두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은 또 지난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집중 매수한 종목 중 하나이기도 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월 한달간 현대건설 주식을 0.78% 이상 매집, 지분율 5.78%를 확보했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 역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1월2일 장중 최고가인 19만1500원 대비 42% 가량 하락한 상태였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낙폭 과대한 종목중 알짜 종목 1순위"라며 "발전시장의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마진은 확대되는 등 두산중공업의 역량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STX조선 (0원 %)도 수주 소식 등에 상한가까지 올라섰다. STX조선은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유럽 지역 2040억원 규모의 벌크 캐리어 2척을 수주했다고 밝히는 등 고가 수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피지수는 3.61% 오른 1693.53포인트를 기록중이다.

미래에셋증권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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