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50을 무난한 목표치로 설정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고점과 이번 저점까지의 하락 폭 대비 38% 정도의 되돌림 비율을 적용해 목표치를 1750으로 제시했다. 오 파트장은 "1750을 넘어서면 1800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우선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매력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가격만큼 수요창출을 가져오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오 파트장은 또 "경기침체 리스크가 더욱 증가하면서 정부의 경기 부양 및 시장 개입에 대한 명분이 강화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택경기의 저점을 2/4분기 전후로 예상하면서 주택경기 침체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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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조5000억원이나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2월 들어서 이틀 연속 순매수를 보이면서 수급여건도 호전됐다. 오 파트장은 "외국인이 최근 주가 급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했거나 대주종목에 대한 숏커버 매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펀드가 꾸준히 환매가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펀드는 주간단위로 5000~7000억원 정도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도 수급여건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급락을 주도했던 구경제 대표업종이 반등하고 있다. 그러나 오 파트장은 "업황 모멘텀이 더 좋을 수 없다는 우려가 남아있는 만큼 옛 명성을 되찾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반등 국면을 통해 부분적으로 비중을 줄이는 것이 향후 장세 대응에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전 11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73포인트(3.10%) 오른 1685.26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