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4Q '성장의 질 양호'-현대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2.04 08:35
글자크기
현대증권은 4일 동아제약 (124,200원 ▲5,700 +4.81%)이 4분기 질적으로 양호한 성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동아제약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17%증가한 1640억원을 기록해 전문의약품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4% 증가한 179억원이었는데 시장 컨센서스나 현대증권의 예상치를 밑돈 것이다.



현대증권은 4분기 매출액 및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반면 영업이익은 저수익부문 구조조정에 따른 재고충당금 적립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수익 전문의약품 매출 증가로 원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질적으로 양호한 성장을 전개했다는 평가다.



현대증권은 매출액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이 2006년 11개에서 지난해 15개로 늘었고, 자체 개발 품목인 '스티렌'(위염치료제), '자이데나'(발기부전치료제), '오로디핀'(고혈압치료제), '플라비톨'(항혈전제) 등이 고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플라비톨'은 '플라빅스'의 특허무효 판결 이후 마케팅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전문의약품의 지속적인 매출 비중 증가로 매출총이익률은 2008년에도 61%대로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다만 매출기여도 1위 품목인 '스티렌'이 올해 제네릭 경쟁에 노출될 수 있다는 위험과 발기부전치료제 시장내 경쟁 심화로 '자이데나'의 매출이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경쟁사에 비해 높은 밸류에이션을 감안,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및 적정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편 올해 순익은 영업외손익에서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 등의 해소를 감안해 8% 상향 조정했다.
TOP